1월 수출액, 12.8% 늘어 4년 만에 '최고'…유가 상승 영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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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me BESKO Date17-02-27 09:38 Hit6,912 Comment0Contents
1월 수출액, 12.8% 늘어 4년 만에 '최고'…유가 상승 영향
유가 상승과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1월 수출액이 4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.
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'2017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'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.8%, 수출물량지수는 4.3% 상승했다.
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1월 8.2%, 12월 8.1%, 올해 1월 12.8% 상승해 2013년 1월(14.2%)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.
수입 물량과 금액도 크게 늘었다.
1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.5% 상승해 2012년 2월(22.6%)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. 수출물량지수도 10.5%나 뛰었다.
1월 수출입 금액이 크게 늘어난 주 요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경기 개선이었다.
석탄 및 석유제품(67.1%)과 정밀기기(23.7%), 화학제품(22.5%)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. 농림수산품(18.1%), 1차금속제품(15.0%) 수출액도 두자릿수로 확대됐다.
수입 금액 측면에서는 광산품(60.2%)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. 석탄 및 석유제품(11.0%), 화학제품(14.3%), 1차금속제품(16.8%), 일반기계(26.6%) 등의 수입액도 두자릿수로 늘었다.
한은 관계자는 "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상승하다보니 수출입 물량에 비해 금액이 더 많이 올랐다"며 "석유화학과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환율 상승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수출이 크게 개선됐다"고 설명했다.
한편 수출물가에 비해 수입물가가 더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다소 악화됐다.
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.34로 전년 동기 대비 0.8% 하락했다.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떨어진 것은 2014년 8월(-0.9%) 이후 처음이다.
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7.07로 전년 동월 대비 3.5%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해 11월(6.7%)과 12월(5.1%)에 비해 축소됐다.
* 출처 - 한국무역협회(http://www.kita.net)